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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 좋은 장소 덧글 0 | 조회 228 | 2022-01-24 17:47:32
인애가족상담센터  

 

호곡장好哭場!

말 그대로 울기 좋은 장소이다.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요동벌을 지나며 끝없이 펼쳐진 벌판을 보고는 이 곳이야말로 울기 딱 좋은 장소라고 하였다.

'가슴 속에 답답하게 쌓인 것을 풀어내는 데는 소리가 빠르고 사람이 내는 소리 중에 울음보다 직접적인 것이 없다'라고 하며 호곡장이라는 말을 언급하였다.

 

탁 트인 곳을 봤을 때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며 참 좋다라는 느낌은 갖지만 연암이 언급한 것처럼 울기 참 좋은 장소라는 것은 독특한 발상이다.

'한번 이곳에서 실컷 울어보고 싶다.'라는 연암의 말에 동행했던 사람이 이렇게 넓은 벌판을 보고 왜 목놓아 울기 좋은 곳이냐고 묻자 '울음은 슬퍼서만 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감정이 극에 이르면 울음이 터져 나오는 것이어서 슬퍼서도 울고 기뻐서도 울고 억울해서도 울고 화가 나서도 운다.'고 하였다.

실학자의 고정관념에 박히지 않은 사고,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그의 유연함이 부럽다.

 

울기 좋은 장소! 요동! 그 곳을 한번 가보고 싶다.

그렇지만 울기 좋은 장소가 어디 그뿐이랴.

성전의 기도처도 울기가 좋고 실패했던 장소 또한 울기 좋은 장소이다.

더 추가 한다면 상담센터의 상담사와 자리한 테이블 앞도 울기 좋은 장소이다.

답답함을 토해놓거나 해결되지 않았던 갈등의 뿌리를 캐어내고 빙산의 일각 밑에 숨어있는 미성숙의 상태를 고백하면서 나오는 눈물과 상쾌해진 마음을 갖게하는 그 곳!

그 곳이 바로 호곡장이다.


의왕에 소재한 인애가족상담센터에서 처음 쭛빗쭛빗하면서 나눴던 대화와 서 너 회기를 거치면서 나왔던 끝없는 눈물은 한마디로 시원했으며 처음처럼 순수했던 시작으로 회복되는 기쁨을 갖게 했다.

요동벌에서 연암 박지원이 느낌과 내용은 다르지만 울기 좋은 곳이라는 점에선 동일하다 할 것이다. 

 

호곡장이라는 글을 접하면서 '바로 이 곳이네.' 하면서 이 글을 끄적거려 본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갖는 생각!

요동! 한번 가보고 싶다.

 

ps. 인애가족상담센터

경수대로 의왕시 의왕고천지하차도 부근에 위치한 가족상담센터

개인, 가족, 청소년, 부부상담과 심리검사, 그리고 관련된 각종 교육을 담당

 

주소 : 경기 의왕시 경수대로 231 서상빌딩 401호

        (지번) 의왕시 고천동 283-5

전화 : 031-426-7991

FAX : 0504-266-6536

홈페이지 : http://www.의왕가족상담.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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